[팀 프로젝트] 29. 알람 구현 끝냈으나 퇴보

오늘도 하루 종일 알람 구현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아침부터 점심 지나고까지 작업을 한끝에 드디어 알람이 원하는 때에 울리도록 구현이 끝났고

 

오후 시간에는 진동이 울리고 소리가 울리고 알람을 알람답게 만드는데 시간을 써서 끝냈습니다.

 

이제 알람 목록 화면과 메인화면에 다음 알람까지 남은 시간을 구하도록 구현하는 것만 끝나면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는 95% 정도 끝이나게됩니다.

 

신이 나서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지가 않는 겁니다.

 

일회성 알람은 시간이 제대로 나오는데 요일별 알람은 잘 나오질 않아서

 

알람 구조를 조금 뜯어고쳤더니 아예 고장이 나서 알람이 울리질 않네요

 

아.. 오늘까지 안드로이드를 끝내고 주말에 제 분량의 웹 프로젝트를 끝내고 IoT를 팀원들과 같이 마무리하고

 

팀원들과 원고 작성을 하려는 제 계획이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참 작업하다 보면 화가 나는 게 뭐가 잘못되었는지 제대로 말을 안 해줍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하나하나 찍어보면서 찾아봐야 하는데 이 과정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결국 두 달 가까이 안드로이드에만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발표까지 2주도 안 남은 이 상황에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안드로이드 마무리 결승선이 보이는데 도무지 거기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 만들면 다른 하나가 망가지고 그걸 고치고 다른 기능을 구현하면 또 둘이 망가지고

 

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는 이 과정의 반복이었습니다.

 

오늘도 학원에 홀로 남아서 이 새벽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잘 풀리는 건 없고...

 

어제는 또 여태까지 지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비 때문인지 버스가 유난히 늦게 와서 지각을 해버렸지 뭡니까

 

일찍 올 때는 20분 일찍 올 때도 있을 정도로 여유롭게 출발하는 편인데

 

버스는 버스대로 늦게 오고 신호등은 신호등대로 다 걸리고 승객들도 이상하게 다른 날엔 안 그러는데 많이 타고...

 

헛웃음밖에 안 나오는 아침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할 때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야 하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쏟아붓고 있는데 왜 이리 뭐가 잘 안 풀리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제 역량으로는 부족한, 너무 어려운 것을 시도하려 했던 것일까요

 

비는 비대로 오고 이따가 또 이 장대비를 뚫고 지나가야 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우울한 하루입니다.

 

그렇지만 겨우 우울한 정도로 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시간이 저를 더욱더 강하게 만드리라 믿습니다.

 

작업할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30분도 열심히 디버깅을 하다 가야겠습니다.